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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커들이 만든 백신 나왔다

게시자: 한솔, 2013. 6. 26. 오전 1:08

2008. 03. 10


현직 해커들이 고심 끝에 만든 백신이 나와 화제다. 


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안 벤처기업 세인트시큐리티(대표 김기홍)와 김 대표가 운영자로 있는 와우해커(wowhacker)는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엔진을 탑재한 컴퓨터 백신 '새싹'을 내놨다. 

와우해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커 동아리로 2003년 이 모임은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 90여곳을 무차별 해킹해 화제에 올랐다.

이들이 사이트 하나를 해킹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분. 3년 넘게 주요 대기업, 포털사이트 등의 방화벽을 뚫고 260여만명의 회원 정보를 유유히 빼냈지만 당시 해당 기관들은 서버가 해킹당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었다. 

당돌한(?) 이들이 개발한 백신 '새싹'은 현재 베타테스트 중으로, 향후 유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비영리 봉사단체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새싹'은 최근 해외나 국내의 바이러스 엔진을 빌려 백신을 만드는 방법과는 달리 국내 순수 데이터베이스(DB)와 샘플을 추출해 만든 순수 백신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들이 지금까지 확보한 DB는 30만개. 

특히 이 백신은 운영체제 깊숙히 침투해 외부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있는 악성 루트킷 제거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는 "현재 각종 외산 벤더들의 솔루션들이 국내 깊숙한 곳 까지 자리를 차지하면서 국내 보안 시장이 하나 둘 자리를 빼앗겨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보안 시장을 지켜보고 같이 해왔던 국내 화이트 해커들이 좋은 의도로 프로젝트를 시작, 3년간 노력한 끝에 결과물을 내놨다"고 강조했다. 

유윤정 기자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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